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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게시판에 글을 쓸 때 유의할 점....

밝은얼굴 2014. 2. 11. 19:52

사회복지사가 <구직게시판>을 잘 활용하는 방법

 

140211사회복지사-구직게시판쓰기.hwp

 

안녕하십니까?

광주대학교 사회복지학부 이용교 교수입니다.

광주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이기도 합니다.

 

제가 회장이 되면서 광주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는 <구인구직 게시판>을 활성화시켰습니다.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사회복지사 등(요양보호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등)을 모집하려면 많은 사회복지시설/기관/단체가 광주사회복지사협회 홈페이지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지역의 많은 구직자들이 광주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홈페이지의 구인구직 게시판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구인게시판>만 활성화되었는데, 최근에는 <구직게시판>을 쓰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자리를 찾고자 하는 젊은 사회복지사들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아울러, 사회복지분야에 일자리를 찾는 사회복지사들이 <구인게시판>을 적극 검색하여 일자리를 찾고, 만약 <구직게시판>을 이용할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에 유의하였으면 합니다.

 

 

구제게시판에 올렸으면 하는 정보 10가지

 

1) 이름과 핸드폰번호-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최소한의 개인정보

2) 전문성이 공인된 자격증- 사회복지사 1급, 사회복지사 2급

청소년상담사, 청소년지도사, 평생교육사, 보육교사, 요양보호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등 법정 자격증; 운전면허증(구체적으로 1종 보통인지, 대형인지..), 컴퓨터 활용능력 등

3) 출신(대)학교에서 전공한 학과나 전공(복수전공일 경우에는 주전공과 동시 표기)

4) 현재 살고 있는 지역[예, 광주 남구 정도]과 출근 가능한 지역[예, 광주, 전남 화순, 나주 등]

5) 관심 있는 분야를 보다 구체적으로 작성[사회복지시설보다는 노인복지시설로 압축하고, 노인복지시설보다는 노인장기요양지정기관, 노인요양시설 가능과 같이 보다 구체적으로 적시하는 것이 좋음]

6) 종교[없다- 있으면 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등 구체적으로 표기]

7) 성별, 나이 혹은 세대[20대 후반이라 던지]

8) 경력: 사회복지분야에서 경력과 햇수, 다른 분야에서의 경력과 햇수.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한 경우에는 신입 직원으로 일하고 싶다는 것

9) 경력이 없는 경우에는 현장실습, 봉사활동, 아르바이트, 공모전, 영어실력, 해외연수경험 등에서 성과를 거둔 경험이 있으면 그것을 쓰는 것도 한 방법

10) 보다 구체적인 포부[예, 광주 주변인 화순, 나주, 담양, 장성, 함평, 영광에 있는 노인요양시설도 가능합니다. 노인요양시설에서 사회복지사로 경험을 5년정도 쌓은 후에 고향에서 노인복지센터를 설치하고 싶습니다. 예 2) 지역아동센터에서 생활지도원으로 일하여 5년 정도 경력을 쌓은 후에 지역아동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싶습니다. 예 3) 공동생활가정에서 아동을 양육하고, 경험을 쌓아서 언젠가 공동생활가정 시설장이 되고 싶습니다. 예 4) 지적장애인을 위한 주간보호센터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구직자는 시설장이 사회복지사를 찾은 일자리에 유의하기 바랍니다. 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교육복지사를 필요로 하는 학교라면 굳이 ‘구인 공고’를 내지 구직자가 쓴 글을 읽지는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구직게시판에 글을 쓰는 사람은 구인자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한 후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나 근로조건[예, 숙박을 해야 하는 일자리도 가능한지와 같은]을 보다 구체적으로 밝히기 바랍니다.

 

 

구직게시판에 올리지 않았으면 하는 정보 5가지

 

1) 주민번호, 생년월일, 집주소, 본적과 같은 개인정보

2) 출신학교(대학교)

3) 가족관계[00집의 몇째 딸과 같이...]

4) 막연한 포부

5) 전문성이 공인되지 않은 (민간)자격증

 

이러한 기준에서 볼 때, 광주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홈페이지에 올려진 <구직게시판>의 자기 소개글은 고쳐야 할 점이 많은 듯합니다.

특히 1월에 올린 모씨는 <이력서>를 첨부파일로 올렸는데, 이력서에는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가 너무 많기에 올리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른 분은 이름만으로 볼 때 성별을 구별하기 어려워서 인지 ‘남자’라는 것을 강조하고, 주5일 근무를 강조했더군요. 잘 하셨습니다.

어떤 분은 졸업예정자라는 것을 밝혔지만, “열정이 가득찬 사회복지사”만으로는 어필이 부족합니다.

또 다른 분은 본인이 가진 자격증을 쭉 소개하였는데, 사회복지사 이외에도 간호조무사, 보육교사, 요양보호사 등이 있어서 범위가 넓었습니다. 그런데, 귀하가 시설장이라면 어떤 분야에 좀 관심이 있는 지를 알고 싶어할 것입니다. 이러한 자격증이 있으니 “노인복지센터나 노인요양시설에 취업하고 싶습니다”와 같이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무쪼록 “배워서 남 주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는 사회복지사”가 되기 바랍니다. [이용교/ 복지평론가 lyg29@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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