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교의 복지평론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는 사회복지사로 거듭나길...

밝은얼굴 2005. 11. 16. 01:22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는 사회복지사로 거듭 나길



  사회복지학은 사람들이 스스로 처한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돕고 나아가서 처한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키우는 학문입니다.

  사회복지학의 기초를 닦은 대학생이 사회복지현장에 나아가서 사회복지사의 기술을 익히고, 사회복지사가 갖추어야 할 윤리와 철학을 학습하는 것이 바로 ‘사회복지현장실습’입니다. 따라서 사회복지현장실습은 사회복지학을 몸으로 체득하고 마음으로 받아들여서 사회복지사의 길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대개 사회복지학도는 대학교 4학년 1학기나 3학년 2학기에 사회복지현장실습을 합니다. 현장실습의 장소는 각자 관심사에 따라서 매우 다양합니다. 즉, 사회복지직 공무원이 되려면 동사무소나 구청에서 실습을 하고, 지역사회복지 전문가가 되려면 사회복지관이나 자활후견기관 등에서 실습을 하며, 아동/노인/장애인복지 분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아동양육시설/노인복지시설/장애인복지시설 등에서 실습을 하게 됩니다. 사회복지사가 일할 수 있는 곳은 병원, 학교, 군대, 산업체, 연구소 등 매우 다양하기에 사회복지현장실습을 하는 곳도 다채롭습니다.


  최근 사회복지학이 대중화되면서 사이버로 공부하거나 재택수업 등으로 간단히 배우는 길도 열렸지만, 현장실습만은 사회복지현장에서 직접 선배 사회복지사의 지도감독을 받아서 배울 수 있습니다. 혹자는 현장실습과 자원봉사가 크게 다를 것이 무엇이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제대로 된 사회복지기관에서 역량 있는 실습지도자를 만나서 현장실습을 한번만 하면 이런 것이 현장실습이구나 라고 실감할 수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방학동안에 혹은 학기 중에 사회복지현장실습을 하고, 실습과정을 발표하고 토론한 후에, 그 결과물을 책으로 만들게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여러분이 지금 흘린 땀방울은 ‘세상을 바꾸는 사회복지사’로 거듭나는데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방학 중에도 쉬지 않고 사회복지현장을 돌면서 여러분을 지도해주신 최윤정 교수님과 이용성 교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사회복지현장에서 복지대상자의 행복을 추구하면서도 여러분을 지도 감독하여 주신 실습지도자 선생님께도 뜨거운 박수를 쳐드립니다.


  이제 여러분은 곧 사회복지사가 되어 사회복지현장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남들은 ‘배워서 남 주냐’라고 말하지만, 여러분은 ‘배워서 남 주는 사회복지사’가 되길 빕니다.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는 사회복지사로 거듭나길 빕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05년 11월 22일

                                광주대학교 사회복지학부장 이용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