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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에 앞장서겠습니다...이용교 회장 인터뷰

밝은얼굴 2013. 3. 16. 09:29

 

 

광주매일신문- 2013년 3월 15일]

“열악한 지역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 앞장”
첫 직선 광주사회복지사협회장 이용교 광주대 교수

시의회와 공동 공청회…‘사회복지사 지위향상 등 조례’ 추진
반값교육비 실현·소통시스템 구축 ‘행복한 복지공동체’ 실현


입력날짜 : 2013. 03.15. 00:00

“우선 광주지역 사회복지사 3만6천명 회원들의 지지를 받아 직선제 첫 회장에 당선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회원들이 참여를 통해 협회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높았는데 제가 그 변화의 중심역할을 할 수 있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지난 1997년부터 광주대에서 사회복지를 가르치고 이 지역 사회복지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한 것에 대한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지난달 28일 광주시의회에서 치러진 첫 직선제 광주사회복지사협회장 선거에서 회장에 당선돼 지난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이용교 교수(광주대 사회복지학부)는 “열악한 여건 속에서 근무하는 이 지역 사회복지사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이 회장은 “현재 사회복지사들은 지역에 따라 직급과 호봉 등 처우에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복지부가 매년 복지기관에 따른 직급·호봉관련 임금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데 대구지역은 이 기준을 잘 지키고 있지만 광주지역은 2-3년 전의 기준을 적용해 현장의 사회복지사들의 불만이 높다”고 지적하고 “광주지역 사회복지사들의 처우개선이 시급한 현안의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복지시설의 경우 생활시설과 이용시설이 있는데 생활시설의 경우 2교대가 일반적이나 주말에도 근무하는 경우 근로기준법에 따른 급여 등이 제대로 안되고 있고, 이용시설도 오후 6시가 퇴근시간이나 일상적으로 8-9시까지 근무해도 보상이 없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의 경향은 수급자들의 권리의식이 강해지면서 불합리한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아 사회복지사들의 인권침해사례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사회복지사들이 임금 외에도 보람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이 너무 열악하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그동안 광주사회복지사협회가 정책제언이나 정책 개발, 평가 등의 분야에선 약했으나 이제는 이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근로기준법이나 사회복지사의 지위향상에 관한 법률 등은 다른지역 사회복지사협회와 연대해서 추진하겠다”며 “당선 직후부터 광주지역 사회복지사의 처우개선에 관한 조례 제안, 시의회와 공동 공청회(4월1일), 다른 지역의 사례 등을 벤치마킹해 조례제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이번 선거 공약으로 ▲사회복지사의 권익을 대변하는 강한 협회 ▲투명하고 민주적인 협회 운영 ▲보수교육의 질을 높이는 ‘반값 교육비’ 실현 ▲스마트한 소통시스템 구축 ▲민관이 협력해 만드는 ‘행복한 복지공동체’ 실현 등을 제시했다.

/박상원 기자 swp@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