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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교가 오늘 읽은 책- 0001] 복지의 원리(양재진, 한겨레출판, 2020)

밝은얼굴 2020. 5. 22. 19:20

[이용교가 오늘 읽은 책- 0001] 복지의 원리(양재진, 한겨레출판, 2020)

 

안녕하십니까?

복지평론가인 광주대학교 사회복지학부 이용교 교수입니다.

저는 청소년기와 청년기에 일 년에 책 100권 읽기를 다짐했습니다.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공부할 것도 많았지만, 일 년에 책 100권 정도는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학에 들어간 후에도 다짐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보고, 헌 책방에서 많이 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사를 가면 근처에 헌 책방이 어디에 있는지를 살폈고, 간혹 들려서 책꽂이를 샅샅이 훑었습니다. 어떤 책은 감동하여 읽고 다시 보면 또 사서 주변 사람에게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제 이름으로 많은 책을 집필했습니다. 1993년에 한국 청소년복지의 현실과 대안을 낸 이래로 28년간 50권 이상을 출판했습니다. 여러 사람들과 작업한 책 50여권을 합치면 100권쯤은 집필하였으니 글농사를 좀 지은 셈입니다.

제가 [이용교가 오늘 읽은 책]이란 칼럼을 시작합니다. 오늘 읽은 책의 내용을 소개하고, 다른 사람에게 읽어보실 것을 권하는 글입니다. 그 첫 번째 책으로 복지의 원리를 선택했습니다. 이 책은 알라딘에서 팔리는 복지 책 11891권 중 정확도순’ 1위입니다. 세일즈포인트가 3,680점으로 5위인 필자의 알아야 챙기는 복지상식800점에 비교할 때 4.6배입니다.

복지의 원리는 연세대 행정학과 양재진 교수가 쓴 책입니다. 저자는 영국 캠브리지대학교 출판부에서 작은 복지국가 한국의 정치경제학’(영문)을 출판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밝힙니다. 한겨레출판으로부터 한국어판을 제안 받고 그냥 번역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는 물론 대중과도 호흡할 수 있는 책을 새로 쓴 것입니다. 저자는 이성의 눈으로 복지와 복지국가의 원리를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하였는데 성공했습니다. 책이 잘 팔리지 않는 시대에 1만권이 넘는 복지 책 중에서 1위를 한 것은 저자의 뜻에 전문가와 대중이 공감한 결과입니다.

이 책은 복지국가는 왜 생겨났고, 국가는 왜 개인의 삶에 개입하는지를 살핀 후에 한국의 복지수준을 “‘작은복지의 나라로 규정합니다. 한국의 의료보장, 국민연금, 퇴직연금, 노동시장정책을 살펴보고, 기본소득과 복지증세에 대한 입장을 밝힌 후에 복지국가 대한민국으로 가는 미래설계를 제시했습니다.

시민과 함께 꿈꾸는 복지공동체20년 이상 동안 추구한 필자의 눈으로 볼 때 깊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복지국가 대한민국을 열어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뜻에서 복지의 원리를 읽어보기 바랍니다. [2020522일 씀]

책 정보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6348717

이용교/ 복지평론가, 광주대 교수 ewelfare@hanmail.net

시민과 함께 꿈꾸는 복지공동체 http://cafe.daum.net/ewelfare